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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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의 재정"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4. 8. 21. 11:22
안녕하세요. 희년함께에서 희년은행 사역을 맡고 있는 김재광 센터장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서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기 쉬운 때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활력을 위해 기도합니다. 희년은행은 작년부터 단체조합원 교회/단체 소속 청년들을 대상으로 3개월 현금흐름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도 일산은혜교회와 서울중앙교회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보통 5~8명이 한 그룹으로 3개월 과정에 참여하는데, 일산은혜교회는 8명의 청년들이 5월부터 7월까지, 서울중앙교회는 5명의 청년들이 6월부터 8월까지의 일정으로 현금흐름을 상호 체크하며 동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에 부채문제가 있다거나 주거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행을 통해 저마다의 재정 상황을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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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접기로 했다"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12. 14. 16:06
부동산 투자 쪽으로도 좀 알아봐야겠어요. 얼마 전 재무상담 때 들은 말입니다. 하기는 재무상황이 안 좋은 청년은 아니었습니다. 재무관리 방법 기초를 배우는 현금흐름 체크 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청년의 논리는 현실에 기반합니다. 근로소득만 가지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 키우고, 내집장만을 하며, 노후 준비까지 다 하느냐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그럼에도 부동산 투자를 재고해 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짚었습니다. 부동산 투기 심리에 대해서, 고질적인 주거 불안정에 대해서, 법과 제도로 투기를 막는 것도 필요하고, 개개인이 자신의 투자 행위가 파급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그 자리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내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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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출 이야기: 보육원을 떠나와서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11. 1. 10:53
어린 시절을 보육원에서 보낸 OOO 님은 보호종료 연령이 되고부터는 자립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고마운 분들이 계셨습니다. 보육원에 있을 때 인근 교회 청년부 형 누나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벗이 되어 주었는데, 그분들이 '느디님사람들' 선교회와 함께, OOO 님을 비롯 보육원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들의 자립을 돕는 울타리가 되어주기로 한 것입니다. 보육원에서 만난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어느덧 이분들과 함께한 지도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느디님사람들' 주민선 전도사님이 희년은행에 처음 연락을 주신 것은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8월에 전도사님을 따로 뵙고 서로 힘을 모을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OOO 님 포함 네 명의 청년들을 만나 기초 재무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기초 재무상담을 통해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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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출 이야기] 주거침입 당한 전도사의 보증금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6. 29. 13:29
처음 주거침입을 당한 뒤로 지난 2년 동안 범행은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신고를 했고, 범인은 붙잡혔습니다. 같은 건물 다른 호에 살던 주민이었습니다. 징역 처벌을 받았지만 범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출소 후에도 한두 차례 주거침입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한 교회에서 소년부 담당 교육전도사로 일하는 OOO 님은 결국 거처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법률 상담도 받으면서 되도록 생활조건을 바꾸지 않는 길을 찾아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당장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선, 주간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기로 하고, 주말에는 같은 교회 전도사님 집에 머물며 신세를 졌습니다.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어서 공공임대주택 공고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살 만한 마땅한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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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명이 8주 동안 뛴 5926km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6. 26. 23:28
박요셉 간사님이 희년함께에 처음 '기부런' 프로젝트를 제안해 온 것은 지난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봄날이 한창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얀 종이를 꺼내놓았는데 맨 윗줄에 기부런 타이틀이 멋지게 걸려 있었습니다. "달리다꿈" 희년은행은 마침 전도사·부교역자, 개척 교회 목회자, 기독 활동가 들을 위한 금융 안전망 모델을 구상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희년은행 출범 때부터 재무상담과 무이자 대출을 희망하는 젊은 사역자 분들이 많았습니다. 4대보험에 가입 안된 분들이 많고, 소득이 적거나 불규칙적인 분들도 태반이다 보니, 결혼을 앞두고 집을 구하려 해도 보증금 마련할 길은 요원하고, 갑자기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가려해도 막대한 치료비에 달리 손 벌릴 데도 없는 것이 대다수 사역자들의 형편이었습니다. 공제共濟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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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은행이 그리는 새로운 페이지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3. 9. 11:3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역편지로 인사드립니다. 희년은행 사역을 맡고 있는 김재광 센터장입니다.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따스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봄기운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햇볕도 더 따사로워지겠지요. 동토가 풀리면 새싹도 올라오겠고요. 올해는 희년은행이 출범한 지 7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자조적인 대안 금융 모델들이 대개 3년 차, 5년 차가 고비라고들 하던데, 희년은행은 7년을 버텼고, 조금씩 성장도 할 수 있었습니다. 변함없이 뜻과 정성을 모아 주신 여러 회원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지금도 이 걸음은 진행 중입니다. 무이자 저축에 참여해 주고 계신 분들이 오늘(2월 28일) 기준으로 650여 명이 되고, 그렇게 모인 출자금은 6억 3천여 만원이 됩니다. 지난 7년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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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출 이야기 "우리 교회 지체가 떠안게 된 수술비"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3. 2. 00:21
처음 전화 연락을 받은 것은 작년 11월, 수원의 OO교회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전도사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같은 부서를 섬기는 교사 분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확실히 나아질 거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술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수술이었습니다. 따로 민간 보험을 들어 놓은 것도 아니어서, 막막하기만 한 비용이었습니다. 알아보니 1000만 원 가까이 든다고 합니다. 주일학교를 함께 섬기는 교역자와 교사 분들이 자매의 사정을 전해 듣고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곳이 희년은행, 마침 조합원으로 오래 활동한 분이 계셨고, 그동안 저축한 출자금을 자매에게 ‘목적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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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출 이야기. "반지하에서 지상으로"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2. 1. 12:03
수영(가명) 씨는 충북 청주에 사는 31살 청년입니다. 아버지는 타이어 회사에서 일하면서 산업재해를 겪으셨습니다. '다카야수 동맥염'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10여 년을 고생하셨습니다. 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며 버는 수영 씨의 소득이 가계의 유일한 수입원입니다. 아버지는 작년 11월 심혈관 스텐스 시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주 3회 한의원에서 혈관 염증을 잡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수영 씨가 희년은행과 연결된 것은 2년 전 일입니다.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와 청주 지역 '나눔치유협동조합'을 통해 희년함께를 처음 알게 되었고, 희년은행 재무상담도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 당시 적지 않은 부채를 안고 있었습니다. 채무조정상담을 받으며 부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갔습니다.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