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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대출 이야기] 주거침입 당한 전도사의 보증금
    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6. 29. 13:29

     

    처음 주거침입을 당한 뒤로 지난 2년 동안 범행은  차례  있었습니다. 신고를 했고, 범인은 붙잡혔습니다. 같은 건물 다른 호에 살던 주민이었습니다. 징역 처벌을 받았지만 범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출소 후에도 한두 차례 주거침입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한 교회에서 소년부 담당 교육전도사로 일하는 OOO 님은 결국 거처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법률 상담도 받으면서 되도록 생활조건을 바꾸지 않는 길을 찾아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당장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선, 주간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기로 하고, 주말에는 같은 교회 전도사님 집에 머물며 신세를 졌습니다.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어서 공공임대주택 공고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만한 마땅한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넣고 있던 적금을 깨자니 만기가 얼마 뒤여서 마음이 무거우던 차에 희년은행 주거 보증금 지원 대출을 이용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집에 들어가려면 필요한 보증금이 500여 만원이었습니다. 주일에는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일하고, 주중에는 학교 공부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그리고 간간이 기독교학교 파트타임 강사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적금과 기존  보증금을 빼면 따로 그만한 목돈이 수중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마침 작년에 같은 교회에서 일하는 동료 전도사님 소개로 희년은행 조합원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전도사님도 재작년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구하는데 희년은행에서 주거보증금 지원 대출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희년은행 대출 심사위원회의 검토를 마치고 최종 승인이 이루어져 주거 보증금 지원 대출을 받을  있게 되었습니다. 7월이면 새로운 집에 입주합니다. 대출 거래가 있던 날, 담담한 표정의 전도사님은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신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안전한 거처에서 올여름부터는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희년을 실천하는 협동조합형 대안 금융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