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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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대출이라는 좁은 길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19. 10. 30. 12:08
안녕하세요. 10월도 이제 마지막 한 날만 남겨 놓고 있네요. 이제 슬슬 겨울 외투를 꺼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이번 살림일기에서는, 희년은행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중에서, '대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또 관심 가지고 지켜보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희년은행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출자금 총액'과 '조합원수', 그리고 각종 '대출금 누적 상황'이 그날그날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이미 조합원이시거나, 앞으로 가입을 희망하시거나, 희년은행 통해 상담이든 대출이든 도움을 받고 싶은 분들이, 홈페이지에 들어와 처음 접하게 되는 정보입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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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실 것 없이 저희가 찾아가겠습니다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19. 9. 30. 10:32
희년은행은 오는 10월 22일 '아카데미 숨과쉼'과 함께 전라/광주에서 첫 번째 지역 모임을 엽니다. 11월 25일에는 '제주사랑선교회'와 함께 제주에서 모임을 엽니다. 언젠가 지역에서도 모임을 열면 좋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계기가 일찍 열렸습니다. 지역에 계신 분들이 먼저 요청을 적극적으로 하셨습니다. 사실,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시기상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루다가 영영 시도조차 못할 수도 있겠다 싶어, 요청이 들어온 차에 선뜻 나서기로 했습니다. 희년은행에 상담이든 대출이든, 도움을 요청하는 청년들이 수도권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 각지에서 소식을 듣고 연락을 해 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두 달 전에 접촉된 한 분은 4시간 가까이 고속버스를 타고, 두 차례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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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돌아보고 30년을 내다봅니다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19. 8. 22. 19:27
두 달만에 인사드립니다. 여름도 이제 거의 끝무렵이네요. 무더위에 잘 지내셨나 모르겠습니다. 희년은행은 지난여름도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점점 늘어 가는 상담 요청과 이런저런 모임의 기획과 진행, 그리고 여러 행정 기반 구축 작업으로 실무진이 머리 맞대고 협업 파트너들과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이번 살림 일기에서는 그중 지금 진행되고 있는 행정 기반 구축 작업에 대한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희년은행은 지난 3년 동안 무이자 저축운동과 무이자 대출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고금리 부채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빚에 저당 잡히지 않을 수 있도록 여럿이 힘 모아 도와주자는 기치에 많은 분들이 호응도 해 주시고 힘도 모아 주셨습니다. 3년이 지나는 동안 조합원은 500명 가까이 모였고, 출자금도 4억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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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으로 부채문제 해결한다고?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19. 7. 1. 14:57
희년은행에 들어와서 두 달을 보내는 동안 총 8차례의 상담에 참여했습니다. 한 달에 4번꼴로 상담을 한 셈입니다. 제가 주로 맡아서 한 상담 건은 그 정도이고, 다른 희년은행 실무자들이 진행하는 상담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대략 7~8회의 상담이 진행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제가 만났던 분들은 20대 초반의 학생부터 30대 후반의 부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고, 부채의 수준과 형태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상담 요청을 하는 분들은 우선 임박한 채무 관계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희년은행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한 달에 대출 상환액으로 200~300만 원씩을 감당해야 하는 분들도 있었고, 한 달에 고시원비나 방비로 40~50만 원을 꼬박꼬박 내야 하는데 정기 수입은 없어서 막막한 분들도 있었고,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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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19. 5. 31. 16:25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에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5월부터 희년은행 총괄팀장으로 일하게 된 김재광입니다. 입사하고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동안은 인수인계를 받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업무도 있었지만, 이제는 차차 적응이 되어가는 중이고, 의외의 소질도 발견하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인수인계만 받은 것은 아닙니다. 여러 분들을 만났고, 한두 가지 일은 새롭게 벌이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벌인 일 중에, 이 '희년은행 살림 일기'도 있습니다. 이 글이 저의 첫인사이기도 하면서, ‘살림 일기 1화’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희년은행 살림과 관련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나누려고 합니다. 편하게 이따금 들르셔서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희년은행에 들어와 몇 분의 조합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