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이런 교회가 있다니요. 지난 3월 19일 아침에 두 시간 차를 달려 청주에 왔습니다. 다리놓는교회 김인규 목사님을 만나 오후 반나절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 뵀는데 워낙 뜻이 잘 통하니 말도 끊이지 않고 술술 풀립니다. 2030 청년들이 전체 교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교회, 목사님도 젊습니다. 이제 목회 10년차를 갓 넘겼다고 하십니다. (사진 맨 왼쪽이 목사님이고, 오른쪽은 교회 집사님인데, 희년은행의 오랜 조합원이시고, 오늘 만남에 다리를 놓은 분이기도 합니다)
교회 1층에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마켓이 들어서 있습니다. 한켠에는 공유주방도 있습니다. 교우들과 지역 이웃을 위한 작은 도서관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생태 환경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고, 이웃과의 공존을 꿈꾸며, 교우들과 공동체 너머의 다양한 실천과 연대를 꾀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도, 실천도 젊은 교회였습니다.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서였을까요. 이날 드디어 희년은행과의 만남도 성사되었습니다!
교회는 특별한 기금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졸업 기념 여행 지원 기금, 어르신들을 위한 순례 지원 기금, 교회 공간과 여러 사역을 위한 예비 기금...이 기금들은 어쨌든 장래 목적을 위한 보유금이니, 희년은행에 저축해서, 청년들을 위한 무이자 대출에 쓰이도록 하면 좋겠다 교우 분들과 논의를 이어가던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공적기금 선순환 흐름에 동참하고자 하신 뜻에 감사하며, 이날 만남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재무상담, 현금흐름 관리 동행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같이 펼쳐가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5월말에 교회 전체 교우들이 1박 2일 캠프를 열려고 하는데, 전체 주제를 '희년과 재정'으로 해서, 희년은행과 캠프 전체 내용을 같이 꾸려갈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렇게 1박 2일 프로그램을 한 교회와 같이 기획한 적은 없었는데, 희년은행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기회가 될 거 같습니다!! 청주에 이렇게 희년은행과 적극적으로 동행을 하려고 마음먹은 교회가 있다는 사실에 또 감사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목사님과 정말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교회 공간 안에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도 마련하면 어떨까 꿈을 꾸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주변에 개척을 준비하거나 개척교회를 목회하는 여러 목회자 분들을 대상으로, 재정교육과 재무안정성 워크숍을 열어도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공유했습니다. 꿈꾸는 바가 하나씩 실현되는 날 분명 오겠지요~ 앞으로 청주에 자주 들르게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