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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5 제주 지역 모임 잘 마쳤습니다
    조합원 함께 공간/조합원 모임, 마당, 활동 소식 2019. 11. 28. 11:20

    제주도를 가다니요. 하루 일정으로 무리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능하더군요.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8시에 제주공항에 내리니, 제주사랑선교회 회장님이 직접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그길로 모임 장소인 사랑숨결교회로 향했습니다. 

     

    제주사랑선교회는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모임으로 모이는데, 이번 모임은 특별히 정기 세미나의 형태로 자리를 마련하고, 저희를 초대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기왕에 모임이 성사되었으니, 제주 지역에 계시는 희년은행&희년함께 회원 분들, 그리고 희년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초대하면 좋겠다 싶어 모두에게 열린 모임으로 제주사랑선교회와 함께 이번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사랑선교회 회원 뿐 아니라 제주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도 더러 자리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모임의 주제는 "제주에 온(on) 희년"입니다. 제주에 희년이 오기를 바란다는 뜻도 있고, 제주에 희년의 빛을 켜자(on)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첫 시간에는,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님이 "토지 공개념을 통해 본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어서 서경준 인천가계부채상담센터 센터장님이 "희년재무상담사 씨 뿌리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두 분 다 희년은행, 희년함께와 한 몸처럼 뛰고 계시는 분들이죠. 남 소장님은 토지와 부동산 문제를, 서 센터장님은 부채와 가계 경제 문제를 전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영역은 다르지만 정신은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희년 정신에 기초한 새로운 제도적 모델, 새로운 가계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분들이죠. 

     

    오신 분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가치관이 새롭게 정립되는 것 같다', '삶과 신앙의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앙과 실제 생활이 분리될 수 없는데, 이 점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다루어 주셔서 도전을 받았다' 등 다양한 나눔을 하셨습니다. 제주에 온 뜻깊은 연유가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 후로는 김덕영 사무처장이 희년은행에 관해 자세히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어떤 취지로 만들게 되었는지 소개해 드리고, 지금까지 추진하고 실험한 전환대출, 무이자저축, 상담과 동행 프로그램의 모델들에 대해서도 설명드렸습니다. 

     

    마무리 순서로, 김재광 팀장이 오신 분들과 대화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제주사랑선교회는 선교회 중심으로 조만간 '희년재무상담사 양성과정'을 별도로 주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제주 지역의 한 교회에서는 전도사님과 성도 분들 몇 분이 함께 오셨는데, 제주에서 희년을 주제로 한 모임이 계속 열리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모임을 모두 마치고 저녁 6시 비행기로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오고 가는 하루 일정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지난 것도 같고, 한나절이나마 잠깐이지만 만났던 제주의 여러 분들 생각도 스쳐 지나가고, 앞으로 제주에서 어떤 만남이 또 새롭게 이어질지를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도 차 올랐습니다. 

     

     

    제주에서의 지역 만남, 잘 맺고 돌아왔다는 소식, 희년은행 조합원 분들께도 전합니다.  

     

    제주 사랑숨결교회(서성환 목사님 담임) 예배당 모습입니다. 문갑 강대상과 나무 십자가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희년을 실천하는 협동조합형 대안 금융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