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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대출 이야기 "우리 교회 지체가 떠안게 된 수술비"
    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3. 3. 2. 00:21

     

    처음 전화 연락을 받은 것은 작년 11월, 수원의 OO교회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전도사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같은 부서를 섬기는 교사 분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확실히 나아질 거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술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수술이었습니다.      

     

    따로 민간 보험을 들어 놓은 것도 아니어서, 막막하기만 한 비용이었습니다. 

    알아보니 1000만 원 가까이 든다고 합니다.         

     

    주일학교를 함께 섬기는 교역자와 교사 분들이 자매의 사정을 전해 듣고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곳이 희년은행, 마침 조합원으로 오래 활동한 분이 계셨고, 그동안 저축한 출자금을 자매에게 ‘목적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나누면 좋겠다 뜻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모았는데도 모자랐던 나머지 600만 원을 희년은행 통해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돕기로 마음 모았던 분들이 느꼈을 반가움이 전도사님의 음성을 타고 전해져 왔습니다.     

     

    전화를 건 전도사님은, 자매와 그 어머니 권사님이 교회를 어떻게 섬겨 왔는지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 지체가 떠안게 된 그 일들에 우리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로도 들렸습니다.   

     

    우리 교회 지체가 떠안게 된 그 일에 우리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전도사님과 통화를 마치고, 출자금을 자매에게 나누기로 한 조합원 분과도 통화하고, 대출을 받게 될 분과도 통화했습니다.      

     

    11월 중순 첫 재무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희년은행도 소개해 드리고, 기초 재무상담을 통해 현금흐름 상황을 확인하고, 목적대출 세부 시나리오를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수술 일정에 따라 이후 대출 실행을 위한 만남을 다시 갖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수술 날짜가 12월에서 1월로, 코로나 확진 상황 때문에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이후로도 꽤 오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수술 회복 기간이 길어지나 보다 하고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1월 말이 되어서, 여기저기 연락을 드렸더니, 수술 이후 생각보다 회복기가 길어지기도 했는데, 자매의 어머니 권사님께서 희년은행 대출을 고민하셨단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어머니 권사님께서는 어려운 청년들이 희년은행 통해서 도움을 받아야지, 우리가 받는 게 맞을까 한참 망설이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민과 기도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1월 말 다시 연락이 닿아서, 지난 2월 초 희년은행 대출이 실행되었습니다.

     

    다시 뵙게 되었을 때, 몸이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반갑게 다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직장에도 복귀해 출근을 다시 시작한  며칠이 지났다고 하셨습니다. 수술도 무사히 마치고 회복기도  보내서, 이제는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계셨습니다.  

     

    염려했던 수술비도 희년은행 대출을 통해 모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지체들이 힘써 도운 결과였습니다. 그중  분은 마침 희년은행 조합원이었습니다. 

희년을 실천하는 협동조합형 대안 금융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