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원 ‘있고, 없고’의 차이

희년은행은 2016년 고금리 부채 때문에 고통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무이자 저축 운동을 벌여 청년들을 위한 무이자 전환 대출을 실천해 보자는 뜻으로 조합원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희년은행은 고금리 부채를 쓸 수밖에 없는 청년들의 현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목돈이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 주거비는 청년들이 대출을 알아보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보증금으로 보통 500만 원에서 100만 원가량의 대출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달이 들어가는 월세까지 하면 자신의 소득 이상의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런 이유로 추가적인 대출이 필요해집니다.

 

1인 가구 절반은 12평 이하에 산다…77%는 연소득 3천만원 미만(종합)

 

결혼을 앞둔 청년의 경우, 정부 지원 대출을 알아보기는 하지만, 거기에도 자기 자본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최대 80%의 정부 지원 대출을 받는다 하더라도, 나머지 20%는 자력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신혼집 전세 보증금의 20%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셋값이 치솟는 바람에 기존에 살던 집 계약 연장이 어려워지고, 다시 살 집을 찾아야 하는데 여기저기 온통 다 보증금이 불어나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거처를 구하는 것이 막막해진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장에 천만 원, 이천만 원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보증금 마련 때문에 골머리를 앓습니다.

 

고금리 부채를 쓸 수밖에 없는 청년들의 현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주거 보증금 마련'이라는 무시 못 할 큰 벽을 만났습니다. 희년은행은 고금리 전환 대출에 더해 주거 보증금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몇 가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주거지원대출/신혼부부주거지원대출/공동주거지원대출 등이 있습니다.

 

대출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이다 보니, 희년은행 출자금 총액 기준으로 대출 종류별 한도 비율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주거 보증금을 지원하는 대출이 여러 건 실행되면서, 주거지원대출 한도(대출 실행률 92%)에까지 근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주거 보증금을 지원할 수 있는 대출 여력이 부족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희년은행은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대상으로 하는 주거지원(고금리예방) 대출 프로그램과 공동주거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분들이 저축한 출자금 전체 규모에 비례해, 주거 보증금을 지원할 수 있는 대출 여력도 그만큼 더 생기게 됩니다. 주거 보증금 지원 대출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지원을 위해 대출 기간을 최초 2년, 1회 연장도 가능해 최대 4년까지로 두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주거 보증금 500만 원이 마련되어 있으면 청년들은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나 직장이 있는 곳에 주거를 구할 수 있고, 기존에 살던 집에서 계속 이어서 살 수도 있고, 고금리 대출을 알아보지 않아도 됩니다. 이밖에도 선택의 여지들은 많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그만큼 가능성도 다양해집니다.

 

희년은행 저축에 동참해 주십시오. 희년은행에 저축하신 출자금은 청년들의 주거 보증금을 지원하는 대출금으로 쓰입니다. 공간은 공간을 이어주는 것 같습니다. 안정된 주거 공간을 매개로, 청년들은 새로운 공간을 열어갑니다. 청년들이 만들어갈 가능성의 공간에 우리들의 미래 희망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년은행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꽤 서늘해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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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은행 조합원 분들은 아래 계좌 중 편한 곳으로 자동이체 또는 입금 하시면 됩니다.

 

신한은행 140-011-131724 (예금주: 희년함께)

국민은행 032901-04-261395 (예금주: 희년함께)

우리은행 1005-401-940347 (예금주: 희년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