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희년은행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살림일기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2주 동안 회의가 참 많았습니다. 희년은행 살림에 관한 회의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살림일기장을 편 것도 이 회의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하는 희년은행, 출범 초기에는 고금리전환대출 위주로 대출이 실행됐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형태의 주거지원대출, 목적대출, 그리고 기본조합원대출도 많이 늘었습니다. 작년 중반에 확인해 보니, 총 출자금보다 많은 규모의 대출금이 나갔더군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1억 원이 넘는 대출금이 나갔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금은 795,929,460원입니다.

 

희년은행을 이용하는 분들이 이렇게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출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고요.

 

우선은, 대출 심사과정과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대출 종류별 한도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심사 과정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손실 관리 체계에 보완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등등 희년은행 대출 심사를 맡고 있는 심사위원 세 분과, 희년함께 센터장 3인이 모여서 지난 3월 29일 저녁 3시간이 넘게 논의를 거듭했습니다.

 

빈 틈 없이 관리를 잘하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도 잘해야 신뢰를 더 두텁게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대출 심사로 수고하고 계시는 조영민·안정권·이재호 조합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분기별로 한 번씩 모여서 대출 관리뿐 아니라 희년은행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출심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 중 조합원 분들이 알고 계셔야 할 몇 가지 대출 관련 정책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희년은행을 이용하시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기본조합원 포인트 대출에 관한 변화들인데요.

 

우선, 의무저축 조항을 기본조합원대출에도 다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기본조합원 대출도 대출금의 20% 이상 의무저축을 하는 규정이 적용됩니다. 더불어, 포인트 계산에 쓰이는 유동계수를 작년 1.5배에서 올해 2022년에는 0.9배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동계수는 희년은행 전체 유동성 관리를 위해 해마다 계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유동계수 조정 알림->https://jubileetogether.tistory.com/284?category=849964 

기본조합원 대출포인트 유동계수가 1.5로 조정됩니다

 

대출심사위 승인을 거친 이번 정책들은 각각의 대출별 한도를 관리하고, 출자금 총액 대비 누적된 조합원 포인트 총합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유동계수의 경우, 조합원별 1년 대출 가능 금액 산정에 반영되기 때문에, 희년은행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셔서, 현재 시점 업데이트된 본인의 포인트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밖에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종류별로 심사 단계와 기준이 안정성을 더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세부 규정을 보완했습니다. 관련해서는 해당 대출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개별 안내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4일에는 희년은행 서버 운영에 관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서버 구축 때부터 지금까지 운영/관리를 도와주고 계시는 조우진 님을 만나서, 서버 운영 전반에 관한 점검 회의를 했습니다. 조합원 분들이 이용하기에 더 편리한 방식이 있는지 검토하고, 개편이 필요한 점들이 반영되도록 서버 메뉴와 기능을 점진적으로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희년은행 서버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조언도 해 주시는 이철빈 조합원님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조우진·이철빈 조합원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희년은행 서버로 바로 가기 -> https://jubileetogether.net/#/pages/login

희년은행

 

또 알려드릴 중요한 변화가 한 가지 있습니다. 이제까지 희년은행은 센터장 중심으로 실무 운영이 되어 왔었는데, 앞으로는 희년함께 센터장 3인(이성영, 김덕영, 김재광)과 행정 업무를 맡고 계시는 이소영 간사님까지 함께 희년은행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운영과 관련한 굵직한 굵직한 이슈들을 함께 책임지며 역할을 분담하는 팀 운영체제(TF)로 전환합니다. 새롭게 구성된 희년은행 TF의 의장 역할은 희년함께 상임대표가 맡게 됩니다.

 

늘 공조를 해 왔기는 하지만, 희년은행을 앞으로 더 탄탄하게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공조 체계를 보완해 가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지속가능한 희년은행을 위해, 당면한 과제들을 더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실무를 담당하는 이들이나, 사안마다 협업하고 계시는 조합원 분들이나, 여러 형태로 함께 하고 계시는 모든 조합원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희년은행의 행정/상담/대출/프로그램 등이 센터장 1인뿐 아니라 희년함께 모든 센터장 및 간사님 통해 진행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시고, 이 모든 과정에 조합원 여러 분도 동역자로 참여하실 수 있다는 점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필요한 조언과 제안, 의견 등을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