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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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희년은행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2. 4. 7. 12:0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살림일기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2주 동안 회의가 참 많았습니다. 희년은행 살림에 관한 회의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살림일기장을 편 것도 이 회의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하는 희년은행, 출범 초기에는 고금리전환대출 위주로 대출이 실행됐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형태의 주거지원대출, 목적대출, 그리고 기본조합원대출도 많이 늘었습니다. 작년 중반에 확인해 보니, 총 출자금보다 많은 규모의 대출금이 나갔더군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1억 원이 넘는 대출금이 나갔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금은 795,929,460원입니다. 희년은행을 이용하는 분들이 이렇게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출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고요. 우선은, 대출 심사과정과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회의를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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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분들께 전화 연락을 돌리고 있습니다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0. 12. 2. 11:38
안녕하세요. 올해 마지막 살림일기이네요. 12월이 되고 보니 비로소 연말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희년은행은, 연말을 맞아 조합원 한 분 한 분께 전화 연락을 드리기로 하고, 어제 12월 1일부터 차근차근 번호부를 넘기고 있습니다. 540명이 넘는 조합원 분들께 다 연락을 드리려면, 실무자들이 분담을 하더라도 2주는 꼬박 잡아야 할 거 같습니다. 다른 업무도 하면서 연락을 드리는 거라서 실제로는 더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모처럼 이렇게 전화 인사를 드리려는 것은, 올 한 해 안부 인사도 전하고, 희년은행의 중요한 소식 몇 가지도 함께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안부 인사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다 할 송년 모임을 갖기도 어려운 형편에, 가뜩이나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서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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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이 5억을 모아 하려 했던 일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0. 5. 29. 13:11
안녕하세요. 작년 5월부터 살림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1년째가 되었습니다. 2020년 5월, 희년은행에 관심과 애정 보내주시는 여러 분들께 살림일기를 통해 다시 인사를 전합니다. 5월 한 달 동안 희년은행에는 기록해 두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먼저는, 지난 5월 9일 희년은행 출자금 총액이 5억 원을 넘어선 일입니다. 그날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적으면서, '달성', '돌파'라는 표현을 쓸까 하다가 이내 쓱싹, 지워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500여 명의 조합원이, 5억 원을 모은 이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달 초, 조합원 한 분 한 분께 문자 연락으로 출자금 현황 경과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거기 그 표를 보면, 희년은행은 그야말로 '십시일반 대안금융'의 구현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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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조합원 설문조사 결과와 그에 대한 첫번째 응답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20. 3. 31. 11:34
안녕하세요. 3월 한 달 어떻게 지내셨나요? 평범한 일상이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하루 속히 이 시국이 원만하게 진정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19에 맞서 수고하고 애쓰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이번 살림일기는 한 달 전에 실시했던 희년은행 기본조합원 설문조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지난 2월말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한 달 동안 총 54명의 기본조합원 분들이 설문에 응해 주셨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희년은행 실무진에서는 앞으로 기본조합원 분들께 희년은행 기본 서비스를 더 효과적으로 이용하시도록 다각도의 가이드나 설명을 제공해 드려야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응답으로 아래와 같이 희년은행 기본조합원 이용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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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돌아보고 30년을 내다봅니다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19. 8. 22. 19:27
두 달만에 인사드립니다. 여름도 이제 거의 끝무렵이네요. 무더위에 잘 지내셨나 모르겠습니다. 희년은행은 지난여름도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점점 늘어 가는 상담 요청과 이런저런 모임의 기획과 진행, 그리고 여러 행정 기반 구축 작업으로 실무진이 머리 맞대고 협업 파트너들과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이번 살림 일기에서는 그중 지금 진행되고 있는 행정 기반 구축 작업에 대한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희년은행은 지난 3년 동안 무이자 저축운동과 무이자 대출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고금리 부채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빚에 저당 잡히지 않을 수 있도록 여럿이 힘 모아 도와주자는 기치에 많은 분들이 호응도 해 주시고 힘도 모아 주셨습니다. 3년이 지나는 동안 조합원은 500명 가까이 모였고, 출자금도 4억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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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으로 부채문제 해결한다고?희년은행 소개/희년은행 살림 일기 2019. 7. 1. 14:57
희년은행에 들어와서 두 달을 보내는 동안 총 8차례의 상담에 참여했습니다. 한 달에 4번꼴로 상담을 한 셈입니다. 제가 주로 맡아서 한 상담 건은 그 정도이고, 다른 희년은행 실무자들이 진행하는 상담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대략 7~8회의 상담이 진행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제가 만났던 분들은 20대 초반의 학생부터 30대 후반의 부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고, 부채의 수준과 형태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상담 요청을 하는 분들은 우선 임박한 채무 관계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희년은행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한 달에 대출 상환액으로 200~300만 원씩을 감당해야 하는 분들도 있었고, 한 달에 고시원비나 방비로 40~50만 원을 꼬박꼬박 내야 하는데 정기 수입은 없어서 막막한 분들도 있었고,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