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는 돈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습니다. ‘덕이 안 된다’ ‘관계를 해친다’ ‘욕심을 부추긴다’ 등의 이유로 돈 문제를 쉬쉬하는 것이 암묵적인 룰처럼 여겨졌고, 그사이 이 문제는 점차 음성화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악화(bad money)가 양화(good money)를 쫓아내듯, 오히려 악취 나는 돈 문제가 불거져 교회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례를 우리는 자주 마주합니다.
'희년은행'은 지난 10년간 사역을 하면서 여러 교회와 개인이돈을 선하게 사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만나왔습니다. 공동의 기금을 모아 교우들을 돕는 경우는 부지기수였고, 이것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모델도 다양하게 접했습니다.
이제 판을 바꿔, 양화를 활성화함으로써 악화를 밀어내는 상상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3월 20일, 복음과상황 상황실에 네 분이 모였습니다. 공통점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청년 사역을 해온 분들이라는 점, 각 공동체(개척교회, 청년부, 자립준비청년 지원 단체,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청년들의 실제적인 삶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구체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분들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