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희년함께 2025 총회" 잘 마쳤습니다. 갑작스런 계엄으로 연기했던 "희년함께 40주년" 기념 순서도 함께 진행했는데요.행사 준비를 하던 중 반가운 만남,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산돌교회 김효경, 안영술 목사님이 오셔서 손수 만든 '희년증서'를 고이 포장해 전해주셨습니다. 첫 증서인 만큼 여러 날 고민하고 다시 깎고 또 다듬어 만들었다고 하시더군요! 감사합니다~ 2호, 3호..제작도 미리 예약했습니다.
희년함께 운영위원 김채영 님도 선물을 가지고 오셨어요~ 오와! 2025년 '희년' 달력을 총회 오신 분들과 나누기 위해 한아름 싸 오셨는데, 달력에 적힌 '禧年'은 글쎄 저 옛날 당나라 시절 회소의 글씨체라고 하는군요!! 또 40주년을 맞아, 성토모 시절 회장으로 섬기셨던 김명환 님께서 그 당시 각종 역사 자료를 한 박스나 미리 보내주셔서, 한 켠에 전시 코너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선배들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 나오는 귀한 역사 자료였습니다! 종이신문 <뉴스앤조이> 오랜만입니다.
본격 총회로 들어서서, 예배의 시간. 옥바라지선교센터 이민희 목사님이 "복과 화"를 주제로 말씀을 나누어주셨습니다.힘 있어 권력을 쥔 사람들이 주무르는 세계, 사회의 질서, 나라의 체제가 아닌, 가진 것 없이 가난한 이들, 집을 빼앗기고, 생계의 터전을 위협받는 이웃을 위한 나라, 이들에게 복이 있다 말하는 사회, 그런 하나님 나라의 꿈을 같이 품고 힘을 모으자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가슴 뛰는 말씀과 기도에 위로도 받고, 도전도 받고, 동역의 앞날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예배 이후 40주년 기념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대구에서 김윤상 교수님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희년함께 초기부터 이제까지 교수님과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져왔고, 그 열매로 어떤 연구가 이루어졌는지를 옛 이야기 들려주시듯 차분히 설명해 주셨습니다.이어서 희년함께 전 공동대표이자 든든한 울타리로 함께해 주시는 남기업 소장님과 방인성 목사님이 축하와 격려, 당부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두 분 모두 토지정의운동, 희년 사역에 몸담게 된 추억을 되짚어 회상하시면서, 희년함께가 앞으로 더 넓게 연대하고, 또 더 단단히 내실을 다져서, 희년경제가 이룩된 통일 한반도의 꿈을 품고 50주년을 향해 신실하게 걸어가자 당부해 주셨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특별히 '희년증서' 수여식이 마련되었습니다. 하나누리 김대준 이사장님께 감사의 마음 담아 1호 희년증서를 드렸습니다.희년함께를 비롯해 여러 단체들이 사무와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금의 '희년평화빌딩'은 사역자들이 임대료 걱정 없이 안정감 있게 활동하고, 소통하고, 꿈을 펼치는 배경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여러 단체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이사장님이 단체들의 묵은 고민이었던 공간 임대료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 주셨고, 그 열매로 '희년평화빌딩'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앞으로 매년 총회에서 2호, 3호 희년증서 수여식을 계속 열 예정입니다. 50주년이 되는 해 50번째 희년증서를 수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3부 회의에서는 희년함께 지난 해 사역을 보고드리고, 올해 사역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사역 발표의 꽃은 김지만 사역팀장의 '교회 협력 확대 프로젝트'였습니다.교회와의 협력 상황을 시각화하고, 실제로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희년 실천 콘텐츠를 다각도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총회 안건으로 운영위원 활동을 종료하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새로 운영위원으로 합류하시는 이종욱 님과 희년은행 감사 역할을 새로이 맡게 되신 공동체은행 빈고 활동가 지음 님을 환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2026 회기 상임대표로 김재광 희년은행 센터장을 선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begin again"이었습니다. 희년은 50년마다 오고 또 오며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새로운 세계의 출발을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바라는 지금 이 순간, 희년의 메시지가 곳곳에 울려펴지기를 기도하며, 희년함께도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감당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총회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기도와 후원, 참여로 동행해 주시는 모든 회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